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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25 참전 몽클라르 장군 아들, 한복 선물에 감동
한문화진흥협회 한복사절단 전달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사랑하는 아들아, 내가 한국으로 떠난 이유는 너와 같은 한국 어린이들의 자유를 위해 아버지는 여기 왔단다.”

6.25 참전용사인 프랑스 몽클라르 장군의 아들, 롤랑 몽클라르씨는 한문화진흥협회와 한복사절단이 방문하자, 프랑스어로 된 몽클라르 장군 위인전을 펼쳐 보이며, 1950년 12월23일 아버지가 자신에게 보낸 편지내용을 설명했다.

그리고 한문화진흥협회 정사무엘 회장과 주프랑스 대한민국 대사관 손경하 무관, 한문화진흥협회 산하 한복외교사절단 함은정 단장이 고운 한복 남녀 한 세트를 전하자 감동어린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한문화진흥협회-한복사절단 대표자들이 6.25 참전용사 몽클라르 장군 아들 내외에게 한복을 증정한뒤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

롤랑 몽클라르씨는 “7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아버지를 기억해주시고 찾아주시는 한국인들에게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랄프 몽클라르 장군은 한국의 자유를 위해 생후 5개월이었던 아들 롤랑 몽클라르(현재 73세)와 가족을 두고 한국에 도착, 중공군에 맞서 처음으로 이긴 ‘지평리 전투’를 승리로 이끌며 38선을 회복하게 되었다.

세계1차, 2차 대전에 참전한 프랑스군 영웅이자 중장이었던 장군은 프랑스 정부가 6·25전쟁에 대대급 파병을 결정하자 스스로 4단계 계급을 낮춰 중령으로 프랑스군을 이끌로 한국전쟁에 참전했다.

1차 세계대전부터 6·25전쟁까지 28번 부상에도 불구하고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유를 지키기 위해 계급까지 낮춰 싸운 몽클라르 장군은 후손들에게 아름다움과 수준 높은 예의를 갖춘 나라 한국을 정말 사랑했다고 아들 내외는 전했다. 랄프 몽클라르 장군은 프랑스 나폴레옹 1세와 함께 앵발리드에 안치되어 있다.

정사무엘 회장은 “아버님 랄프 몽클라르 장군이 계시지 않았다면 대한민국의 미래가 어두웠을 것입니다. 한국에 리뉴얼된 프랑스 대사관 건물이 몽클라르 타워로 정해졌을 만큼 아버님의 헌신과 희생이 한국에서는 계속 회자되고 있습니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함 단장과 대한민국 한복모델 선발대회 출신 손효림(진), 정민지(선), 이소라(미)씨가 몽클라르 부부에게 한복을 증정하며 한국문화를 선보이고 우리 문화를 지켜준 선대의 희생에 진심 어린 감사를 표하였다.

6.25 참전용사 랄프 몽클라르 장군의 아들, 롤랑 몽클라르 내외가 한복 자태를 보여주고 있다.

롤랑 몽클라르씨는 “70년이 훨씬 지난 지금까지 늘 찾아주시고 마음을 전해주는 한국인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고 어려웠던 한국이 부강한 나라가 되어 기쁘고 자랑스럽습니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문화진흥협회와 대한민국 한복모델 선발대회 조직위원회는 파리4구에 위치한 6·25 참전 기념비를 방문하여 환경정화 활동과 참배 후 프랑스 한복모델 선발대회와 패션쇼 등 본격적인 유럽 문화외교를 시작하였다.

정 회장은 미국,프랑스,태국 등 참전용사와 가족을 찾아뵙고 그분들의 희생으로 지켜진 대한민국 문화를 선보이며 매년 감사의 마음을 전해오고 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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